[M-기네스] <10> 우리나라 최초의 스카이다이버
[M-기네스] 열번째 퀴즈~~
Q. 대한민국 최초의 스카이다이버는 누구일까요?!
대한민국 최초의 스카이다이버,
152회 강하 기록 보유,
고공 침투훈련 중 추락 위기에 놓인 동료를 구하다 목숨을 잃은 특전인의 영웅,
지금도 한강 노들섬에서 엄지손가락을 높이 치켜든 형상의 동상으로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 하늘의 의인!
목숨을 바쳐 진정한 전우애를 실천한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기록으로 보는 재밌는 이야기, ‘M-기네스’에서
오늘은 대한민국 최초의 스카이다이버
『 이원등 상사 』 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한강 노들섬을 지나다 보면 엄지손가락을 높이 치켜들고 당당하게 서 있는 군인의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 이원등 상사상
▲ 이원등 상사상 전경
저 사람은 누구일까? 궁금하셨던 분들 계시나요~?!
오늘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에서 그 궁금증을 풀어드릴께요~
동상의 주인공은 고공 침투훈련 중 추락 위기에 놓인 동료를 구하다 목숨을 잃은 특전인의 영웅,
故이원등 육군 상사입니다.
# 한국 최초 스카이다이버
▲ 이원등 상사
이원등 육군 상사는 1935년 경상북도 경주군에서 태어나
4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12살에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 고아로 자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혼자 힘으로 고교 과정까지 학업을 마치고, 23세의 나이로 군에 입대했어요~
입대 후 1959년에는 제1공수 특전여단에 배치를 받게 돼 공수기본 6기 교육을 수료했어요.
1961년에는 미국 포트리육군군사방위학교에서 낙하산 정비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스카이다이버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원등 상사는 152회의 강하 기록을 보유한 특전인인 동시에 우리나라 최초의 스카이다이버였습니다.
# 절체절명의 순간 목숨을 바쳐 실천한 전우애
1966년 2월 4일 아침,
고공침투 낙하훈련의 강하조장이었던 이 상사는 여느 때와 같이 고공침투요원 6명과 안전점검을 받은 후
함께 C-46 수송기에 올랐습니다.
그리고는 고공 침투훈련을 지도했습니다.
이윽고 낙하할 정확한 위치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후 강하명령을 내렸습니다.
6명의 대원이 차례로 강하한 후 자신도 몸을 날려 150마일로 하강하던 그 때,
이 상사는 조원인 김병만 중사가 균형을 잡지 못한 채 공중에서 빙글빙글 맴돌고 있는
위험한 상황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냥 두면 정신을 잃고 낙하산을 펴지도 못한 채 그대로 추락할 절대 위기의 상황이었던 것이죠.
이에 이 상사는 구조의 위험성을 판단할 겨를도 없이 재빨리 몸을 날려 김 중사에게 다가가
그의 낙하산을 고쳐 주었고, 동료 구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 상사는 고도로 숙달된 스카이다이버만이 할 수 있는 사선이동의 방법으로
추락하는 대원에게 접근해 그의 낙하산을 고쳐 펼치게 했습니다.
그러나 동료를 구하고 이탈하는 순간,
안도의 순간도 잠시 순식간에 펼쳐진 동료의 낙하산 줄에 이 상사는 오른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게 됩니다.
또 지상에 너무 가까이 접근해 낙하산을 펼칠 최소한의 시간 조차도 확보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차가운 한강 얼음판 위로 추락하게 됩니다...
▲ 절체절명의 순간 목숨을 바쳐 전우를 살려낸 이 상사의 모습을 담은 '이원등 상사상 부조'
▲ 이원등 상사상 건립 취지
자신의 목숨을 바쳐 전우를 살린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국가는 1계급 특진과 보국훈장 삼일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1966년 2월 16일에는 고 이원등 상사 기념사업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시신은 국립서울현충원 제53묘역 30531번 묘에 안장돼 있습니다.
육군은 고 이원등 상사를 기리기 위하여 1966년 6월 9일,
한강 노들섬(당시 명칭 중지도)에 그의 동상을 건립했습니다.
동상의 정면 하단에는 이 상사가 김 중사의 낙하산을 펴주는 모습이 양각돼 있고
동상의 뒤편에는 이원등 상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글귀가 새겨져있습니다.
특히 군인으로서의 투철한 책임감으로 임무를 다하고 희생한 이 이야기는 육군 정훈교재에도 수록되었습니다.
1971년 문교부(현재의 교육부)는 이원등 상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초등학교 바른생활 교과서에 실음으로써 후대에 길이 남도록 하였습니다.
전쟁기념관에서는 2011년 2월의 ‘호국 인물’로 고 이원등 상사를 선정해 그의 투철한 군인정신을 기렸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스스로의 몸을 돌보는 것 대신 전우를 살려낸 이 상사의 의로운 순직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전우애를 실천한 그에게서 투철한 군인정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에 이원등 육군 상사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특전인 들로부터 영원한 하늘의 꽃으로 추앙 받고 있답니다.
이 상사의 고귀한 미담은 앞으로도 계속해 아름다운 희생의 교훈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 이원등 육군 상사 동상 앞 글귀 中
『 비취옥보다도 더 푸른 아름다운 조국의 하늘,
이 하늘을 지키는 젊은 육군 용사 이 원등,
바람찬 창공을 끊어, 죽음의 부하를 구하다.
오오 대한민국의 군인. 이 원등의 정신이여 ! 높은 의기여 !
당신의 갸륵한 군인 정신을 우리 모두 씩씩하게 받드러
이곳에 찬란한 구리상을 세운다. 』
- 1966년 6월 9일, 조각 최기원, 글 박종화 -
'M-기네스' 는?! ☞ 기네스북에 오른 군 관련 기록이나 최고, 최초, 최대, 최소 등 기록과 군을 연결한 흥미로운 소재를 기사화한 블로그 컨텐츠 입니다. 다음편에는「군견 최초로 소위 계급으로 추서된, 충견 '헌트'」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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