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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체계/해상무기

현대 해전은 수중·수상·항공의 입체전

 

▲ 구축함과 잠수함, 대잠초계기가 해상에서 입체 고속 기동작전을 펼치고 있다. <국방DB>


 해상무기에 대한 정의를 해군이 사용하는 무기라고 한다면 그 범위가 매우 넓다. 현대 해전은 수중·수상·항공의 입체전을 전제로 작전개념을 발전시킨다. 수중전력으로 잠수함, 수상전력으로 항공모함·순양함·구축함·호위함·초계함·고속정, 그리고 항공전력으로 초계기·헬기 등 해상항공전력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성분작전용으로 상륙함·기뢰함·지원함 등이 있다.

 함정은 일반 무기체계와 달리 함정 자체가 단위 부대의 의미가 있으며 대표적인 복합무기체계(System of system)로 수많은 탑재장비와 무장으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함정은 구성 탑재장비 및 무장으로 설명된다고 할 수 있다.

 함정의 주요 탑재장비는 추진체계, 통신체계, 항해체계, 각급 레이더와 소나로 이뤄진 센서, 그리고 각급 미사일과 어뢰 등의 무장이 있다. 센서와 무장을 통합하는 전투체계는 함정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개별 함정 및 무기체계의 소개에 앞서 함정을 구분하는 일반적인 기준을 소개하고자 한다.

 함정을 체계적으로 구분하는 세계 공통의 명확한 기준은 없으며 실제로 현재는 임무와 탑재무기가 다양화돼 수상함을 등급별로 규정하는 것은 모호하다. 각 국가별로 기준도 다르다. 그러나 수상함은 크기·속도·무장·전투력 등에 따라 함정의 등급을 정하고 분류하는 전통이 이어져 왔다.

 잠수함은 재래식 잠수함으로 분류되는 디젤잠수함과 핵추진 잠수함으로 나눠진다. 잠수함 자체가 경제적인 전략무기체계로 인식되고 있지만 핵잠수함은 무제한 잠수능력과 전략탄도미사일 개발로 가장 위협적인 전략무기로 평가된다.

 항공모함은 항공기를 탑재하고 비행갑판으로부터 항공기를 이·착함시키는 군함으로서 적 항공기, 수상, 수중 및 연안에 있는 표적들을 공격하는 항공기를 지휘·통제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하는 함정이다. 일반적으로 탑재기 종류에 따라 크기가 달라진다. 고정익항공기, 수직이착륙기, 헬기 순으로 크기가 작아지며 3만 톤 이하는 경항모로 분류한다.

 순양함이란 대양에서의 지휘 및 통제능력을 보유하고, 주요 무기체계로 함대방어 미사일 및 전략/전술 미사일이 장착돼 있고 5인치 이상의 중구경 함포로 중무장된 수상함을 말한다. 현재 순양함의 수는 그다지 많지 않으며 미국과 러시아, 그 외 일부 국가에서만 운용하고 있다.

 구축함은 대공, 대함, 대잠작전을 독자적으로 수행 가능한 다목적 전투함으로 어떤 세력이나 해로운 것(주로 잠수함을 지칭)을 쫓는 함정(驅逐艦)이라는 의미다. 해군의 주력 전투함으로서 대잠전·대공전·대함전 전투능력을 고르게 갖추고 있으며 5000톤에서 1만 톤의 배수량을 갖는다. 대공전, 대잠전, 항모 및 선단의 호위, 해상교통로의 보호, 대잠초계, 해상구조 및 항공기 통제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호위함은 특정 임무 수행에 중점을 둔 1500~3000톤급 함정이다. 냉전기간 중에 잠수함의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해군 작전의 주요 임무 중의 하나는 대잠전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이런 요구에 따라 잠수함 탐지 센서와 어뢰와 같은 대잠 무기를 장착한 대잠함이 필요하게 됐으며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출현한 수상함이 현재의 호위함이다.

 초계함은 호위함에 비해 작은 크기에 열세한 대잠/대함 능력을 가지며 연근해의 초계임무를 수행하는 400~1500톤급 함정이다. 고속정은 연안 경비용으로 통상 400톤 이하이며 타 함정에 비해 고속이며 유도탄을 탑재해 전투력을 높이는 추세다.

 상륙군, 장비 및 물자를 수송하는 상륙함, 기뢰부설, 탐색 및 소해 임무를 수행하는 기뢰전함, 군수보급, 구조, 해양정보수집 임무를 수행하는 지원함으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