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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력 발전 위해 또 한번 비상한다

전투력 발전 위해 또 한번 비상한다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 통제조직 확장 부대개편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이 군 전투력 도약을 위한 또 한 번의 비상을 시작했다. 육군은 2일 “1일 KCTC가 현재의 여단급 통제조직을 사단급 이상으로 확장하는 부대 개편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대개편은 2015년으로 예정된 대대급 전투훈련 규모의 여단급 확장사업 준비를 위해 이뤄졌다. 최상의 전투훈련 여건을 위한 부대 통제조직 및 시스템을 확장했다. 우선 부대원을 약 2배로 증원했다. 근무지원단을 창설하고 훈련통제 조직 강화를 위해 간부도 200여 명 늘렸다. 대항군도 대대 규모에서 연대 규모로 확대 편성했다.

 

부대원 2배 증원· 근무지원단도 창설 대항군도 연대 규모로 확대해 편성 2015년 전투훈련 규모 여단급으로

 

<마일즈 장비를 착용한 장병들이 KCTC에서 과학화전투훈련을 수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여단급 확장사업 위해 개편

 2015년 여단급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각 부대의 전투훈련 여건은 더욱 좋아지게 된다. 훈련장비가 29종 6000여 점에서 49종 3만여 점으로 증가한다. 전장효과 묘사장비도 8대가 추가 도입돼 더욱 사실적 전장상황을 연출하게 된다.

 상비사단 보병대대 기준, 8년에 1회밖에 주어지지 않는 전투훈련 기회도 2년에 1회로 줄어든다. 이럴 경우 병사들은 적어도 복무 중 1회 이상 전투체험이 가능해진다. 또한 마일즈 장비 중 수류탄·발칸·신궁 등 실전투에서 운용되는 모든 장비가 전력화됨에 따라 제병협동 및 합동전투수행 능력도 검증할 수 있게 된다. 시가전 등 도심지역 전투, 도하작전, 갱도진지 전투 등 다양한 훈련이 가능해져 현재 산악지형 위주의 훈련에 비해 엄청난 전투수행능력 배양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184억 원이 넘는 국방예산 절감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사회에도 약 3600여억 원의 직간접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서정학(준장) KCTC 단장은 “이번 부대개편은 단순한 부대규모나 조직의 확장이 아니다”며 “미래 한국군의 100년을 책임져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받은 원년의 해로서 그 중대함은 이루 말할 수 없기에 적의 살을 베기 위해 내 뼈를 깎는다는 각오로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군 전투력 극대화 기여

 2002년 창설한 KCTC는 그동안 우리 군의 전투력 발전에 막대한 기여를 해왔다. 현재까지 124개 보병대대를 포함해 해병대·특전사·해외 파병부대·사관생도·초군과정 등 총 18만4000명이 넘는 장병이 훈련 기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우리 군 장병들은 실 전투에 가장 가까운 전장 환경 속에서 피를 흘리지 않고 적 전술을 구사하는 적과의 전투를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교육훈련 방법 혁신과 제병협동·합동전투 수행능력 향상 등 야전부대 전투력 극대화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침투 및 국지도발 대비 전투훈련도 창군 이래 처음으로 실시하고 한미 연합 과학화전투훈련도 5회나 시행해 보이지 않는 전투력 향상에 막대한 기여를 해왔다. 이러한 확실한 성과에 그동안 부정적 시각의 언론도 KCTC의 효과에 더 이상 의심을 하지 않고 있다.

 국민 안보체험의 장으로서의 성과도 크다. 약 5만여 명이 직접 방문해 마일즈 장비를 시험해보며 안보의 중요성을 행동으로 느끼는 기회를 제공했다. 68개국이 넘는 국가를 초청,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화전투훈련체계와 통제능력 과시로 국방외교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해왔다.

 

이영선 기자 <ys119@dema.mil.kr>